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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주제: 현 시대를 분별하는 지식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사6: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끝내 회개하지 않으므로 바빌론에 의하여 유다 왕국을 멸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멸망 직전 까지도 자신들이 의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온 이후에 비로소 깨닫고 회개합니다. 그들은 엄청난 고난을 통하여 자신들의 삶이 그 뿌리째 흔들리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는 있어도 깨닫지는 못합니다.

 

물론 온전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멸망 이전에 모든 사람이 큰 죄를 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전 중심의 제사도 끊임없이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 왕국의 멸망은 각 사람의 사소한 무관심과 죄가 누적될 때 한 사회의 거버넌스가 약화되어 하나님의 심판에 이를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그 당시 서양의 정치 및 문화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인간사를 어떻게 운영하시는 지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큰 격변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20세기 초 두번의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과도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신냉전시대에 진입하였고 양극화로 사회의 거버넌스는 도전을 받고 있으며, 신인본주의의 물결은 우리의 가치관을 흔들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신인본주의의 흐름이 많은 긍정적 요인도 수반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그 당시의 백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듣지 못하는 상태로 이미 전락한 것인가요?  

아니면 보다 더 좋은 세상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기에 묵묵히 인내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메시지는 작년 2번째 말씀에 이어지면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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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형 장로

BSK(Bible Study in Korea)

전 KBS 대표간사

선임연구위원, 자유대학교,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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