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8/25, 8:30pm EDT
이일형 장로
Senior Associate, School of Governance,
Vrije Universiteit Brussel (브뤼셀 자유 대학교)
KBS 간사
서울 용두동 교회 장로
[계13: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
대 선지자들(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은 공통적으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을 지적하며 회개하지 않을 때 임할 심판에 대해 경고하고, 메시아를 통한 궁극적 회복에 대한 소망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하지 않아 예언대로 심판은 이루어졌고 메시아가 오셨고 그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나 시기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자들은 극히 적었습니다. 스가랴, 말라기,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이런 혼돈에 빠진 자들에게 각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경고와 소망이 담긴 대 선지자들의 예언을 업데이트 해줍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그를 경외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자들에게 그의 온전한 다스리심이 결국은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번 수양회의 첫번째와 두번째의 말씀은 우리가 상기 예언의 타임라인에서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또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언의 해석을 위하여 그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 뿐만아니라 그 이후의 역사, 이 시대에 전개되는 전무후무한 여러 현상들, 그리고 인류의 인식 역량의 확장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본 수양회를 계기로 무엇보다도 미혹과 현혹의 늪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언의 본질을 이해하여 그분이 임하시도록 (Return to You) 그분에게 돌아가는 (Return to Me) 삶이 시작되기를 간구해봅니다.
[스가랴 1: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은 창조주를 떠난 세상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계속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오셔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드러내시고,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음을 나타내시며, 우리에게 구원자가/ 구원이 필요함을 (return to Me)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우리를 위해 친히 하나님께 return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 return한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그분께 나의 focus를 맞추는 return to God을 계속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해 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다가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시는 영혼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return to Me)을 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 먼저 return to God 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가 return to God 하게 도우실 뿐 아니라 우리와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셔서 공동체로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하십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KBS는 지난 30여 년 동안 조직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로 서로 격려하고 동역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계속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return to God 하고, 섬기는 영혼들이 return to God 하도록 섬기는, 착하고 충성된 종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소원합니다.